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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에게 듣는 작품 이야기 1. 발레리나 김주원
관리자
조회수 : 60   |   2021-03-25


아티스트에게 듣는 작품 이야기🙇



박귀섭(BAKi)

 

 


“그럼에도 불구하고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길이 있으면 걸어가야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뮤지컬연기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발레리나 김주원

2021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디어 루나’로 무대에 오를 그녀와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2006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국내 발레계를 이끌어왔을 뿐만 아니라발레단 퇴단 후에는 뮤지컬연기제작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대중에게 친숙한 아티스트로도 자리매김하셨는데요이번엔 현대클래식음악축제로 명망 높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창작 융합극 공연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이 되었을 것 같아요어떤 계기로 클래식 음악축제에 올릴 공연을 준비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예술가로서 통영국제음악제에 대한 경외와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통영에서 클래식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공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기회가 닿아 발레와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공연 계획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춤은 음악과 함께하는 예술이고언제나 음악 안에서 살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 행복하게 이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아름답고 멋진 음악과 연주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Q. 이번에 공연할 ‘디어 루나’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잘 알려진 김택수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현대 클래식 음악과 춤이 결합된 융합극이라고 들었어요과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공연하셨지만현대 클래식 음악에 안무를 맞추는 게 어땠는지 궁금합니다인상적이었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현대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김택수 음악감독님과 첫 미팅에서 저의 무지한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드라마틱 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기존 클래식 작곡가들의 음악을 편집하고여러 가지 장치를 더 함으로써 더욱더 풍부해질 수 있는 마법을 걸어주셨습니다춤의 호흡과 작품의 의도철학을 이해해 주시고춤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많은 배려와 노력을 해주시는 김택수 음악감독님이 정말 감사하고 든든할 따름입니다.

 

 

Q. ‘디어 루나’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름다움과 신비함이라는 이미지가 상상되는데‘디어 루나’라는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가요구체적으로 공연의 내용이나 컨셉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달의 변화를 주제로 시간의 흐름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이야기로첫 보름에서 하현그믐 그리고 삭초승상현다시 보름으로 돌아오는 7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클래식 현대 음악의 선율에 맞춰 발레리나들발레리노의 움직임배우 한예리의 목소리와 연기그리고 가수 정미조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Q. 또한 공연을 준비하면서 통영국제음악당이란 공간이나 통영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주는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을 듯한데요이와 관련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통영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통영국제음악당에 처음 갔을 때 말을 잃고 한참 서서 풍경을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음악당 로비테라스 등등 곳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공간이 의미 있고멋지더라고요아티스트들이 왜 그곳을 특별하게 느끼고 사랑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Q.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창작과 도전에 임하도록 하는 어떤 내적 에너지가 있으신가요여전히 하루에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하고자기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한데 평소 일과는 어떻게 보내시는지도 궁금해요.

 

A. 아직도 저는 궁금한 게 너무나 많고많은 것들에서 감동하고즐겁습니다또 그런 감동을 주는 예술가들제작자들단체들행사를 보면 행복합니다함께 많은 걸 나누고 싶어지고요관객 분들에게 제가 느끼는 것들을 소통하는 데서 오는 감동들이절 모든 곳으로 이끄는 힘인 것 같습니다요즘처럼 공연 준비를 하는 시기에는 일어나서 2시간은 운동을 하고욕조에 들어가서 근육을 푼 후에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많이 먹고연습실로 향합니다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마치고집으로 돌아오면다시 욕조에 들어가서 근육을 풀고일과를 마칩니다제 일상은 이 틀에서 조금씩 바뀌는 일과들입니다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재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고또 두 시간 이상씩 걷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무용연극클래식 음악 등등 공연계 전반이 겪는 어려운 상황은 말할 수 없이 크잖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이 장려되는 시대에 공연은예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 시대의 무대공연은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A. 문화는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이며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죠그러나 지금 이 시기 문화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들 합니다극장과 공연장 객석은 텅 비었고수많은 산업 종사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요하지만 마땅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기도 한 게 현실입니다지난 1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극장 및 공연장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습니다좌석 거리 두기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게 예술계의 의견인데요연인친구가족끼리 함께 오는 관람객의 대다수인 점을 고려하여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 안이 필요하고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코로나 피해 대책 마련 문화계 연대모임>의 성명이기도 합니다오랜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국민은 정서적으로 숨 쉴 틈이 필요하고 위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통영국제음악제의 관객들을 만나는 기대감이나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번 공연의 특징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춤을 감상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이 시기에 마음에 큰 위안과 위로를 얻고 가시는 공연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길이 있으면 걸어가야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열심히 잘 준비해서 무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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